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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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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유(@gksmfthdb)2016-05-08 21:14:09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눈길을 걷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산그림자도 외로워서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수선화의 전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는 사냥을 하다가연못가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의 모습에 반한 나머지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바라보다 죽고 말았습니다.그 자리에 핀 꽃이 바로 '수선화'입니다.그래서 수선화 꽃말이 '자기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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