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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29하늘소유(@gksmfthdb)2016-06-11 17:07:08
울지 말게...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아침이 오면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자들의 것이지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거야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없다고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이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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