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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애썼다
29하늘소유(@gksmfthdb)2017-09-28 19:23:01
나는 이제 안다.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쫓으며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사느라, 살아내느라,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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